따스한기억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군가를 위한 음식, 내게 남은 따뜻함 부제 : 돌고 돌아 나에게 돌아온 호의 저의 이야기입니다. 식당 문 닫을 준비를 하던 어느 늦은 밤,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한 노숙자분을 만났습니다. “먹을 것 좀 줄 수 있나요?” 그분이 조심스레 말을 건넸어요. 그날 남은 음식은 이미 모두 폐기하고 없었지만, 항상 비축해 두는 얼린 빵 한 봉지가 떠올랐습니다. 얼른 가게로 들어가 빵을 챙겨 드렸죠. 감사 인사를 건네는 그분을 뒤로하고 돌아서는데,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. ‘내일도 혹시 오신다면, 조금 더 준비해 두면 좋겠다.’ 다음 날, 주문 마감 후 남은 재료들을 따로 포장해 두었습니다. 하지만 그날 밤, 그분은 오지 않으셨어요. 포장된 음식을 앞에 두고 고민이 되었습니다. 버리자니 음식 낭비가 마음에 걸렸고, 그렇다고 어디로 가져가야 할지.. 더보기 이전 1 다음